[뉴스人사이드]전 세계 억만장자들 러브콜 쏟아진 亞 최고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마윈을 제친 아시아 최고 부호. 아시아의 록펠러 가문으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이야기다.
10일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암바니 회장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238억달러(약 28조원) 늘어난 1010억달러(약 120조 7960억원)로 11위에 올랐다. 인도 부호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한다. 암바니 회장은 2008년 이후 인도 최고 부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7년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에 오르기도 했다.
암바니 회장은 릴라이언스 그룹의 창업주이자 선친인 디루바니 암바니의 장남이다. '인도의 록펠러'로 불리는 디루바니 암바니는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주유소 주유원으로 시작해 인도 최고의 기업을 일군 전설적인 기업인으로 꼽힌다.
암바니 회장은 디루바니 암바니 회장의 4남매 중 장남으로 1957년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74년 뭄바이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암바니 회장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1977년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한 후 릴라이언스 그룹의 이사로 입사했다.
암바니 회장은 부친의 경영능력을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섬유제조업에 한정됐던 릴라이언스의 사업 분야를 폴리에스터와 석유화학·정유·석유 및 가스탐사·정보통신 부문으로 확대, 현재는 글로벌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을 인도 내에서 첫 론칭하며 유통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통신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경쟁업체를 따돌리기 위해 통화 요금을 기존 업체의 10분의 1로 낮추는 파격적인 전략을 택하기도 했다. 에너지 사업에서 쌓아온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통신업 진출 초기부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기준 가입자수 3억9000만명을 확보하며 기존 사업자인 보다폰 아이디어, 바르티에어텔을 제치고 인도 최대 통신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최근들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투자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으로도 유명하다. 인도 인터넷 시장의 확장성을 미리 알아보고 선제 투자한 그의 혜안 덕분이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때(약 1조2000억원)보다 자그마치 6배나 더 많은 금액인 57억달러(약 7조500억원)를 릴라이언스 지오에 투자했다.
페이스북의 투자 소식에 미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 제너럴 애틀랜틱, KKR까지 앞다퉈 투자하겠다고 나섰다. 미 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투자사인 L커터튼은 물론 아부다비투자청,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등 '오일머니'까지 인도시장에 베팅하면서 올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투자받은 자금만 무려 100억달러(약 12조원)가 넘는다.
암바니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인맥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딸인 이샤 암바니는 지난 2018년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초호화 하객을 자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부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 가수 비욘세 등이 참석했다. 골드만삭스·JP모건·스탠다드차타드 등 금융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노키아·에릭손·HP 등 재계 거물들도 빠지지 않았다.
당시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에 사용된 비용만 무려 1억달러(약 1129억원)로, 이는 37년 전 영국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에 사용된 비용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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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니 회장은 뭄바이에 27층짜리(60층 높이) 초호화 주택 '안틸리아'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이 저택은 3개의 헬기 착륙장과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만든 '스노우룸'도 갖춰져있다. 시중드는 직원만 600명에 이르며, 저택 가격만 약 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거주하는 주택 중 가장 비싼 건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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