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식량농업기구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
가격지수 130P…2011년 9월 이후 최고

곡물·유지류·유제품·설탕·육류 가격 모두 ↑

세계식량가격지수 10년 만에 최고…곡물·유지류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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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0.0포인트(p)로 전월(128.5p)보다 1.2% 상승했다. 이는 2011년 9월(130.4p)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 6월 13개월 만에 하락하더니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곡물은 지난 8월보다 2.0% 상승한 132.5p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7.3% 올랐다. 밀은 국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수출 가능 물량의 제약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쌀도 교역 활동 개선으로 가격이 올랐다.

보리는 수요량이 많은데 러시아의 생산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옥수수는 허리케인 때문에 미국 항만시설 운영이 일부 중단됐으나 미국·우크라이나에서 수확이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작황이 개선돼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유지류는 168.6p로 전월보다 1.7%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0% 뛰었다. 팜유는 국제수요가 높고 주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이주 노동자 감소로 생산량 저조가 우려된 영향이 반영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장기화된 세계 공급량 감소로 유채씨유 가격도 올랐다.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부문의 수요가 불확실해 가격이 하락했으며 해바라기씨유는 2021~2022년도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내려갔다.


유제품은 8월보다 1.5% 상승한 117.9p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2% 상승했다. 버터, 치즈, 탈지분유, 전지분유 등 유제품은 계절상 재고량·생산량이 적고 수요는 높아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설탕은 121.2p로 전월보다 0.5% 올랐다. 최대 수출국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에 서리가 내려 생산량 감소가 우려됐으나 국제 수요가 둔화되고 인도·태국 등 다른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전망은 양호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육류는 8월보다 0.1% 상승한 115.5p였다. 돼지고기는 중국과 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로, 가금육은 공급량의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쇠고기는 오세아니아와 남미 지역의 도축용 가축 공급이 저조해서, 양고기는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수출 가능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FAO는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28억t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2021년도 대비 1.1%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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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이보다 많은 28억1140만t으로 생산량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1750만t으로 2020~2021년도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봤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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