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타다' 결국 토스 품으로…재도약 나선다(종합)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우여곡절을 겪던 '타다'가 결국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품에 안겼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등의 여파로 흰색 카니발의 '베이직' 사업을 접은 타다는 토스의 품에서 재도약을 노리게 됐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하고 3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타다가 발행한 신주를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달 주식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타다는 현재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운영 중이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블루'에 밀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 혁신으로 평가 받던 '타다 베이직'은 지난해 4월 타다금지법으로 불린 여객법 개정안의 통과를 계기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타다가 토스 품에 안기면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 택시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플랫폼 '카카오T'가 장악한 상황이다. '카카오T'의 점유율이 80%를 육박한다. 후발주자로 SK텔레콤와 우버의 '우티(UT)', '타다 라이트' 등이 뒤를 쫓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택시 호출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카카오T가 1016만명, 우티는 86만명, 타다는 9만명이었다.
두 회사는 2000만명의 토스 고객, 900만명의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 등 공동의 생태계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새롭게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 확장에 나선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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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토스와 함께 기존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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