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구용 치료제 2만명분 포함해 이미 확보… 추가 협의 중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정부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2만명분 이상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질병관리청은 경구용 치료제 확보 현황을 묻는 기자단 질의에 "2만명분을 포함해 이미 확보된 물량이 있다"며 "추가로 협의 중인 물량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발사와 협의해 계약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약 상황을 현 시점에서 모두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구용 치료제) 약 2만명분은 이미 선구매 계약을 했고 나머지 부분은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와 관련해 4만명분의 예산을 확보해놓고 있는 상태라고도 전했다.
현재 머크(MSD), 화이자,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머크는 지난 3일 자사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가 증상이 가벼운 감염 5일 이내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입원 가능성을 50% 가량 낮췄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머크는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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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는 약값이 90만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그 부담을 환자에게, 확진자에게 다 지게 할 순 없을 것"이라며 현재 코로나19 치료 비용이 전액 건강보험 재정 등 정부 지출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치료제 역시 정부가 비용을 책임질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김 총리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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