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도입되나…질병청 "선구매 협의중"
미국 제약사 머크와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MK-4482)'를 공동 개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방역당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앞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선구매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3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3만8000명분 구매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168억원을 확보하고 2022년 예산 194억원을 책정했다.
1인당 치료제 구매 비용은 9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정부는 치료제 도입 후 투여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침을 세웠다.
질병청은 협의 과정에서 제약사 머크로부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중간 임상시험 결과를 통보받았다. 또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사망률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현지 시각) 머크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MK-4482)'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줄였다는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리보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ribonucleoside analog)로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는 SARS-CoV-2를 포함한 여러 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이다.
머크는 조만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FDA 등 각국 보건당국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 최고 의료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이날 미 방송 CNBC에 출연해 "FDA가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가능한 한 빨리 심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FDA가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첫 사례가 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