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시나리오 테스트
금리상승 추세도 수익성에 악영향

가맹점수수료율 인하하면…카드사, 영업익 최대 1.3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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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올해 예정된 가맹점수수료 재산정에서 0.15%포인트 이상 추가 인하 시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9년과 달리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대손·이자비용률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30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금리상승 대응능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11월 발표될 가맹점수수료율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조달·대손비용, 마케팅비용 등 수수료율을 결정하는 적격비용 구성항목들이 개선되면서다. 과거와 유사하게 가맹점수수료율 조정이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예상되는 수수료율 하향폭은 약 10~20bp 수준이다.

10~20bp 수준의 가맹점수수료율 하향 조정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연동한 신용판매 이용실적 증가를 제외한 모든 변수가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2022년 예상되는 카드사 합산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약 5000억원~1조3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른 직접적인 총자산순수익률(ROA) 하락폭은 0.4~0.7%포인트다.


3년 전 수수료재산정이 이뤄졌던 2018년의 경우 우대수수료율 적용 가맹점이 96%까지 확대되는 등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카드사의 2019년 합산 영업이익은 1조9873억원으로 전년(2조3337억원)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카드이용실적이 늘어나고, 대출성 카드자산, 할부금융 및 리스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감소를 상쇄했다. 특히 2019년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중 유동성 확대로 조달·대손비용률이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22년의 경우 카드사 수익성에 미치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이 2019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금리 상승기에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경우 카드사의 연체율과 대손비용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그간 수익성 방어를 책임지던 카드론 등 대출성 카드자산의 운용수익률도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대책이 시행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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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책임연구원은 "가맹점수수료율 하향 조정에 따라 신용카드사의 수익성은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민간소비 활성화에 따른 카드이용실적 증가, 카드대출 및 할부금융·리스영업 확대로 취급자산이 증가하면 수익성 저하 폭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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