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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항체, 모유에 최장 10개월간 존재

최종수정 2021.09.29 08:22 기사입력 2021.09.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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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에게 코로나19 보호막 생겨…분무 형태의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을 듯

(사진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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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코로나19를 극복한 산모의 모유에 코로나19 항체가 최장 10개월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유 수유로 갓난아기에게 항체를 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사이나이병원의 연구진은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한 산모 75명에게서 모유를 기증받아 항체 존재 여부에 대해 살펴봤다. 그 결과 88%에서 항체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더 테스트해보니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인 모유 대부분에 바이러스 중화 효과가 있었다. 젖먹이에게 부분적으로나마 코로나19 보호막이 생기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산모는 ‘면역글로불린 A(IgA)’라는 코로나19 항체를 오랫동안 꾸준하게 생성해냈다. 연구진은 산모 28명의 모유 샘플을 서로 비교해봤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4~6주 지난 산모의 모유와 4~10개월 지난 산모의 모유로 나눠 관찰한 것이다. 관찰 결과 모유에 최장 10개월까지 항체가 상당 수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면역글로불린 A는 장, 기도, 요도 등의 점막에 존재하며 병원체 감염을 방지한다. 침, 눈물, 모유에도 들어 있다.


이는 면역글로불린 G(IgG)와 다른 것이다. 혈액에서 주로 발견되는 면역글로불린 G는 병원체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활성화한다.

산모 가운데 절반 정도의 모유에서 코로나19 항체 수준이 비교적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드문 일이다. 혈중 항체 수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1~22일(중앙유럽 표준시) 온라인으로 열린 제15차 글로벌 수유 심포지엄에 제출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운트사이나이병원의 레베카 파웰 박사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모유 속 코로나19 항체가 기발한 치료법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면역글로불린 A는 기도 등의 점막에 존재하며 잘 기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무 형태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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