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는 27일 남은 경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를 확신하며 본선 진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재명은 때릴수록 강해지는 강철처럼 기득권의 돌팔매와 망치질에도 꺾이지 않았다”며 “끝없는 흑색선전에도 과반을 지켜준 호남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 호남 승리는 민주당다움을 입증하는 훈장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은 조정식 의원은 “호남 경선에서 이변은 없었다. 광주·전남 경선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려하며 이 지사 과반을 유지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전체 총 누적결과에서도 53% 넘는 과반 압승을 유지했다. 이 지사가 호남정신과 시대정신을 구현할 후보임을 인정해준 결과”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번주 제주, 부울경, 인천 모두 과반 승리를 예상한다”며 “이어 수도권 경선에서도 승리를 통해 민주당 4기 정권 재창출에 힘찬 걸음을 내딛겠다. 낮은 자세로 원팀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형 기획단장은 “지난 2017년 경선 때 문재인 후보가 경선에서 57%를 받았다”며 “이번 경선에서도 (이 지사가) 현재 53% 정도지만 향후 남아있는 경선 감안하면 지난 문 후보 수치에 근접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진다”라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19대 민주당 경선에서 최종 득표율 57.0%로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행을 따냈다.
캠프는 대장동 의혹 공세 반격에도 나섰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는 수사 칼날을 피하기 위한 시간 끌기 정치의혹이라는게 진상”이라며 “이 지사는 화천대유 국민의힘 유착 비리 근절을 위해 반드시 불로소득 국민환수를 제도화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캠프에서 대장동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김병욱 의원도 “저도 샐러리맨 생활을 10여년 했는데 어느 조직에서도 (퇴직금 50억원은) 불가능하다”며 “대가성 금액을 왜 줬을까 그 부분을 밝히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몸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천대유 고문, 자문, 법조인맥, 자금, 국민의힘과의 관련성 이런 것을 보면 무언가 몸통은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밝혀내는게 이번 대장동 의혹의 핵심이다. 아무런 근거나 논리 없이 이 지사를 향한 공세는 전형적인 정치공작인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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