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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은 ‘씬파일러’…소득 있어도 신용점수 700점대

최종수정 2021.09.27 08:15 기사입력 2021.09.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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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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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국민 4명 중 1명이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상당수가 안정적인 소득이 있어도 거래실적이 없단 이유로 대출을 받기 어렵거나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야 하는 셈이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씬파일러는 총 1280만7275명이다. 신용등급 대상자 4730만7806명 중 27.1%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최근 2년 동안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없고 3년 이내에 대출보유 경험이 없으면 금융이력부족자로 분류한다.

3년간 신용카드와 대출이 없는 자를 씬파일러로 분류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도 1194만2503명으로 전체(4826만1439명)의 24.7%였다.


씬파일러는 절반 이상이 20대 청년과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20대가 322만7319명, 60세 이상이 417만9087명에 달했다. KCB 역시 각각 312만1297명, 362만6386명으로 절반 이상이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들의 신용점수는 700점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700점대는 통상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거나 비싼 이자를 내야하는 구간이다. 나이스평가정보가 분류한 씬파일러 955만4831명(74.6%)은 신용점수가 700~800점 사이였다. 300점대는 4.3%(54만5595명)였고 600점대는 3만5316명(0.3%)으로 비교적 미미했다. 200~500점대는 각각 수십·수백명에 불과하다.

씬파일러 입장에서는 소득이 있거나 상환능력이 있음에도 금융거래 이력이 낮아 대출조건이 불리해지는 셈이다. 이에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이동통신 요금이나 공과금 납부 실적을 바탕으로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온라인연계금융투자업계, 핀테크 업체 등이 씬파일러의 신용을 평가하는 모델(CSS)을 개발하거나 고도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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