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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스토리]차 사겠다는 사람 많은데…없어서 못파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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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스토리]차 사겠다는 사람 많은데…없어서 못파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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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재고량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를 사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재고도 크게 감소하는 중이다.


재고가 줄면서 일본 도요타와 혼다,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3분기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자동차 재고대수는 106만4000대, 재고 일수는 24.4 일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57만5000대와 50.8일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치다.


차량 재고가 감소한 것은 반도체 부족으로 제조회사들이 제 때 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장이 모여있는 동남아시아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7~8월에 공장이 문을 닫았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에 반도체 공장은 물론 부품 공장까지 많이 진출해 있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타격이 가장 컸다.

8월 미국 내 재고현황을 보면 스바루가 7일로 재고일수가 가장 짧았고 마즈다 13일, 도요타 18일, 닛산 19일, 현대차 19일, GM 22일, 혼다 21일, 기아 27일에 불과했다. 자동차 회사들이 보통 재고를 2~3개월치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현대차의 경우 인기차종인 투싼은 재고일수가 9일, 팰리세이드는 11일에 불과할 정도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일본 6대 자동차 제조사의 올해 생산량이 기존 예상보다 100만대 이상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역시 당초 계획 대비 8월은 약 10%, 9월은 약 20%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컨설팅회사 앨릭스파트너스는 올해 반도체 문제로 세계 자동차기업의 신차 생산 대수가 770만 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산업의 매출 손실은 24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금쯤이면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말레이시아 등에서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반도체 재고가 어느 정도 있어 생산량이 유지됐지만 이제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판매량 타격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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