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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쿼드 대면 정상회의‥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위한 연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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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인도 호주 정상 워싱턴서 첫 대면 회담
중국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상호 협력 강조

첫 대면 쿼드 정상회의가 백악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첫 대면 쿼드 정상회의가 백악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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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일본, 인도, 호주 정상이 참석한 쿼드(Quad) 정상회의가 백악관에서 24일(현지시간) 열렸다. 중국의 반발 속에 이번 회담 참가국들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언급 대신 상호 연대를 확인하는 데 중심을 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3월 화상 회담에 이어 첫 대면 쿼드 정상회의를 가졌다.

네 정상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워싱턴에 모였다. 퇴임이 임박한 스가 총리도 참석하며 쿼드 국가 간의 긴밀한 유대를 과시했다.


각국 정상은 한목소리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대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6개월 전 만났을 때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긍정적 의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구체적 약속을 했다"라며 "오늘 나는 훌륭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말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과 기후변화 대응, 각국에서 장학생을 선발해 과학, 기술 등의 석박사 과정을 밟게 하는 '쿼드 펠로우십' 프로그램 출범을 쿼드 국가 간의 협력 사례로 언급했다.


모디 총리는 백신 지원 구상이 인도·태평양 국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협력을 다짐했고, 쿼드 협력이 인도·태평양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리슨 총리는 전세계에서 인도·태평양보다 더 동적인 곳은 없고, 극복해야 할 많은 도전도 있다며 전염병 대유행, 기후변화, 기술, 사이버공간, 공급망 등을 협력 의제로 제시했다.


또 인도·태평양은 강압이 없고 주권이 존중받으며 분쟁이 국제법에 부합해 평화롭게 해결되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도 이번 회담이 4개국의 강력한 연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 비전에 관한 확고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쿼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 대해 "다른 나라를 겨냥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움직임은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며 실패할 운명이다"라고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쿼드가 안보 회의나 안보 기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른 고위 관료도 쿼드와 오커스가 동맹국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주요 외신은 쿼드 회원국들이 공동 해군 훈련에 나서는 등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상황에서도 이번 회의에서 안보 측면을 부각하지 않으려 했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미국은 미·중 갈등 요인으로 꼽혀온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중국으로 돌려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미국은 멍 부회장이 이란과의 거래에서 사기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고 캐나다 정부는 멍 부회장을 3년째 가택 연금해 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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