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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맞은 임신부, 태아에게 항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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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의 혈중 항체 수준 매우 높아…백신이 산모와 아기의 생명 동시 보호한다는 증거

(사진제공=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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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임신부의 경우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대학 연구진은 화이자 혹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 36명으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검사했다.

그 결과 36명의 아기 모두 항체를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권위 있는 학술지 ‘미국산부인과학저널 모체태아의학(AJOG MFM)’ 21일(현지시간)자에 게재한 논문에서 임신 후반기로 접어든 임신부의 탯줄 혈중 항체 수준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다른 백신들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백신이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인 셈이다.

논문 작성자 가운데 한 사람인 뉴욕대학의 애슐리 로먼 교수(산부인과학)는 "아기가 항체를 갖고 태어나면 가장 취약한 생후 수개월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발표된 일련의 논문들에 따르면 아동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심각한 상황과 맞닥뜨릴 확률은 적다. 그러나 면역체계가 약한 갓난아기는 사정이 다르다.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들은 한결같이 화이자·모더나 백신 같은 mRNA 계열 백신이 임신부들에게 안전함을 시사하고 있다. 사산이나 기형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번 논문 작성에 참여한 뉴욕대학 랑곤메디컬센터의 소아감염병 전문의 제니퍼 라이터 박사는 "이번 연구의 조사대상이 적긴 하지만 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신생아의 항체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것이 바로 임신부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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