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고속도로서 태어난 '숨 안쉬는 아기'… 119 대원들이 살렸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강원 춘천소방서 제공

사진=강원 춘천소방서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산부인과로 이동하던 차량 안에서 태어난 후 숨을 쉬지 않던 아기가 119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무사히 엄마 품에 안겼다.


23일 강원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119에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출산이 임박한 산모 A씨(30)가 서울에 있는 산부인과를 가기 위해 서울 양양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진통이 너무 짧아진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119구급대는 약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산모는 이미 차량 안에서 출산한 이후였다. 그러나 태어난 아기는 피부가 창백했고 호흡도 없었으며 자극에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들은 흡인기로 기도 흡인을 시도하며 아기의 기도 내 이물질을 빼냈지만 여전히 울음이나 움직임 등 반응이 없었다.


대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흡인을 이어갔고, 외부 감염 차단을 위해 양압 환기까지 실시하자 아기는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양수를 제거하고 보온조치를 하자 비로소 아기의 몸에 혈색이 돌기 시작했다.

전담 의료진과 영상통화를 하며 의료지도를 받은 구급대원들은 탯줄을 제거한 뒤 산모와 아기를 구급차로 옮겨 40여분 만에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