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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독한 설전'…"배신자 안고 갈거냐"vs"진정한 배신자는 당신"

최종수정 2021.09.23 20:08 기사입력 2021.09.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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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모병제·배신자 두고서 설전
유승민 "홍준표式 모병제, 가난한 집 자녀만 군에 가게 될 것"
홍준표 "유승민, 배신자 프레임 안고 갈 것인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홍준표 의원의 모병제 전환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모병제를 도입하면 가난한 집 자녀들만 군에 갈 수 있다고 우려를 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 선두권을 달리는 두 후보는 배신자 등의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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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4년 전에는 대선 직전에 모 언론 인터뷰에서 모병제에 대해서 턱도 아닌 이야기다. 젊은 사람들 표를 얻으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말씀을 했는데 이제 모병제로 입장을 바꿨다"며 "대통령이 되시면 바로 취임하자마자 모병제 하실 것이냐"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지원병에 대해 대기업 수준의 초봉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평균 4000만~4200만원 되는데 그걸 이등병한테 주겠다는 말씀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홍 의원은 부사관"이라고 설명했다. 시행 시기 등에 대해 유 전 의원이 "5년 안에 가능하냐"고 묻자, 홍 의원은 "5년 안에 할 수 있을지는 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미국 등은 모병제를 해보니 인원이 잘 뽑히지 않고, 처우를 잘해도 뽑을 수 없다"며 "군대는 생명이 걸린 문제라 안 가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기다 저소득층 가난한 집 자식들만 가게 되면 돈 있는 집 자식들은 세금을 내가 자기 돈으로 가난한 집 자식들을 군에 보내는 현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유 전 의원과 홍 의원은 배신자 논란을 두고서도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풀어나가실 생각이냐"고 묻자, 유 전 의원은 "이제까지 정치를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홍 의원처럼 그렇게 여러 번 말을 바꾸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탄핵은 제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했다고 말씀드렸고, 보수가 그 이후에 분열된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리할 때는 이용을 했다가 불리할 때는 그냥 뱉어버리는 그런 식으로 여러 번 말을 바꾼 것에 대해서 정말 정치인이 어떻게 저러실 수 있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을 안고 나가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유 전 의원은 "홍 의원 같은 분이 어떻게 보면 진정한 배신자"라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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