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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콧대 더 세운 명품…줄줄이 추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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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대비 인상 잦아
루이비통·프라다 5차례 가격 인상
샤넬도 4번째 인상 가능성

재고 유무 비공개 관행 여전
새벽부터 매장 입구 줄서기

코로나로 콧대 더 세운 명품…줄줄이 추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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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여행과 면세쇼핑이 어려워진 가운데 명품 브랜드의 콧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불가리가 오는 10월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데 이어 이미 올 들어 3차례나 가격을 올린 샤넬이 또다시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불가리, 올해만 4번째 가격 인상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티파니앤코 등과 함께 4대 주얼리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불가리가 다음 달 주얼리 품목의 가격을 6%, 시계는 3% 인상한다. 액세서리류와 시계에 주력하는 브랜드인 만큼 취급 상품 대부분의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불가리는 지난 3월 전 품목 가격을 조정했고, 6월과 7월에도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렸다. 올해에만 4번째 가격 인상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불가리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비제로원 목걸이(로즈골드)’는 585만원에서 620만원으로, ‘세르벤티 세두토리 시계(로즈골드)’는 3630만원에서 3740만원으로 각각 조정될 예정이다.


지난 1월과 2월, 7월에 이어 9월에도 대대적으로 가격을 올린 샤넬 또한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미국 셀러(판매자)로부터 11월 중 미국 샤넬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란 소식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샤넬 제품 가운데 지갑류는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아 이들 품목의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샤넬은 이전에도 해외에서 가격이 인상되면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다.


"예고도 없이 올라"... 리셀러까지 가세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횟수는 코로나19 이후 더 잦아지고 있다. 루이비통, 프라다는 올해에만 각각 5차례의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디올, 버버리, 까르띠에, 셀린느 등 다른 유명 명품 브랜드들도 1~3차례 가격을 올렸다. 대부분 특별한 사전 공지 없이 앞선 가격 인상이 진행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이뤄졌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전체 상품이 아닌 일부 품목들에 한해 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보다 가격 인상 횟수가 평균적으로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오픈런(매장 개점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행위)’도 계속되고 있다. 브랜드 측이 제품에 대한 재고 유무를 알리지 않는 데다, 언제 가격이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탓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새벽부터 여러 백화점 점포를 돌며 대기번호표를 받거나, 지인과 조를 짜서 움직이기까지 하고 있다. 여기에 차익을 노리는 ‘리셀러(재판매업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샤넬의 경우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매장 이용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명품 사랑에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14조9964억원으로 2015년 12조2100억원에 비해 약 22% 성장했다. 올해 국내 명품시장은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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