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특파원 다이어리]中매체, 北 '데스 트레인' "위협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열차 이동식 미사일 발대사 운용하는 국가는 북한이 유일
한국 전역과 일본 일부 지역 타격 가능…기동성과 은닉성 우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가 북한의 철도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대에 대해 은닉성이 높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북한이 지난 15일 쏜 탄도미사일은 열차에서 발사됐으며 북한은 철도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보유한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북한 철도 기동 미사일 연대가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800㎞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철도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대(사진=펑파이 캡처)

북한 철도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대(사진=펑파이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펑파이는 북한은 이번에 쏜 미사일의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KN-23이나 KN-24로 추정했다. KN-23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미사일 방어 체계를 회피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그러면서 비행거리 800㎞는 대한민국 전역과 일본 일부 지역도 타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철도 이동식 탄도 미사일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기동력과 감시 및 추적이 쉽지 않다는 점이라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열차는 통상 시속 100㎞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하루 1000㎞ 정도 이동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외형상 민간 화물열차와 구별하기 쉽지 않아 위성 등 정찰 자산으로 철도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감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펑파이는 지난 2018년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한 기사를 인용, 북한이 철도 총연장은 7435㎞(2014년 기준)에 달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일반 도로 망보다 철도망이 더 촘촘히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철도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구 소련 열차형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사진=펑파이 캡처)

구 소련 열차형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사진=펑파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이 매체는 북한이 선보인 이동식 미사일 열차는 과거 러시아(구 소련)의 '죽음의 기차(데스 트레인)'를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구 소련은 열차형 이동식 발사대를 운용한 바 있다. SS-24 미사일을 싣고 다녔던 이 이동식 열차는 기관차와 발사장치, 지휘통제소 등 20량의 객차로 구성됐으며, 2008년까지 운용됐다. 러시아는 지난 2016년 철도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재가동한다고 발표했으나 자금난 등으로 이동식 미사일 개발을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펑파이는 철도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대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장거리 로켓포와 함께 북한의 타격 능력을 향상시켜줄 것이라며 향후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탑재한 철도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징벌적 과세부터 바로잡겠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국내이슈

  •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젠슨 황, 로봇 사업 확대 예고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해외이슈

  • [포토] 한강 물살 가르는 한강순찰정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포토PICK

  • 운전자 기분 따져 주행패턴 조절…현대차 선행기술도 일반 공개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