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측 변호인 “구속 결정적 근거 재감정해야”

피해자측 변호인 “조율없이 진료기록을 왜?”

오 전 부산시장 “무릎끓고 사죄하고 싶다”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6월 29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1심 법원은 오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6월 29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1심 법원은 오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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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강제추행치상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15일 오전 부산고법 제2형사부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피해자 변호인 측은 오 전 시장 측이 신청한 피해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대한 감정 촉탁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9일 예정됐던 항소심 첫 공판 전 오 전 시장 측이 제출한 감정 촉탁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대한의사협회에 피해자의 외상후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감정 촉탁을 의뢰했고, 결과는 3개월가량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가 주장한 PTSD에 대한 진료기록 재감정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인정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피해자 진료기록을 재감정한 결과는 항소심 판단에 가장 핵심적인 증거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 전 시장 변호인 측이 진료기록 재감정을 의뢰한 것은 강제추행치상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강제추행 후 겪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을 강제추행 치상으로 인정해 오 전 시장에게 무거운 형벌을 내렸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재판부의 진료기록 재감정신청에 대해 반발했다.


변호인은 “진료기록은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조사인데 피해자 측과 조율 없이 진료기록 감정촉탁 신청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재판부는 “통상 법원에서 감정촉탁을 많이 한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감정촉탁을 해놨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재판에서 모두진술을 신청해 “수감생활을 하면서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피해자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며, 남은 인생을 속죄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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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판은 35분 만에 끝났다. 다음 재판은 10월 13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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