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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내 최초 美에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설립

최종수정 2021.09.14 10:30 기사입력 2021.09.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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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곡물 기업인 ADM과 주요조건합의서(HOA) 체결
2025년부터 연산 7만5000t 규모 LA·PLA 생산
PLA 투자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본격 공략
신학철 부회장 발표한 3대 신성장 분야 10조 투자 계획의 일환

LG화학, 국내 최초 美에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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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화학이 친환경 소재 분야 투자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4대 곡물 가공 기업인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와 함께 미국에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는 지난 7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발표한 3대 신성장동력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국내에 2조6000억원 규모의 생분해 플라스틱 설비 투자 계획을 밝힌 지 한 달 만이다.


LG화학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ADM과 ‘라틱애시드(LA) 및 폴리라틱애시드(PLA)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DM은 전세계 200여국에서 농작물 조달시설을 운영하는 글로벌 곡물 가공 기업으로 바이오케미컬(Biochemical)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인 ‘글루코스’ 생산능력과 이를 원료로 한 발효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내년 1분기에 본 계약을 체결해 공장 부지와 투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수 천억원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와 세부 조건이 합의되면 2025년 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5000t 규모의 PLA 공장과 원재료인 LA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이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PLA 공장을 미국에 짓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스(포도당)를 가공해 LA를 생산하면 이를 원료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PLA를 만들게 된다. PLA는 100%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주로 식품포장 용기, 식기류 등에 사용된다.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 등에 의해 수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일회용품 사용 규제 강화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1년 12조원에서 2026년 34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LG화학은 수직계열화 기반의 다양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접목시킬 수 있게 되며 상업적 규모의 고순도 젖산(Lactic Acid) 생산능력을 확보해 PLA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PLA 생산을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AD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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