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숨통 트였다…접종간격 '6주→4주 재조정' 탄력받나
오늘 모더나 139.3만회분·내일 화이자 342.8만회분 추가 도착
잇따른 공급 차질로 하반기 국내 접종계획을 위태롭게 했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속속 도착하면서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이에 따라 6주로 연장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다시 4주로 단축하는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가 권고하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각각 3주, 4주다. 당초 정부는 제약사 권고대로 접종을 진행해오다 지난 7월 의료기관의 편의 등을 이유로 화이자의 접종간격을 4주로 1주 늘렸다. 곧이어 지난달 초 모더나가 월간 공급 물량을 당초 계획한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통보하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로 일괄 연장했다.
문제는 종래에 제약사에서 권고한 접종 간격을 맞추려면 당장 다음 주부터 2차 접종 일정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18~49세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개시된 첫 주에는 화이자 백신이 사용된 만큼 오는 16일부터 2차 접종이 시행돼야 한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한발 앞서 지난달 중순 이후 지방자치단체별 자율접종 등으로 백신을 맞은 이들은 이미 3주를 넘긴 상태다.
특히 2차 접종 대기자의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잔여 백신의 당일 예약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난달 중순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이들 사이에서는 "잔여 백신이 있는데도 종래에 권고된 접종 간격에 맞춰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것이냐"며 볼멘소리가 나온다.
현재 2차 접종 시 잔여 백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마저도 1차 접종 후 5~6주 사이에만 맞을 수 있다. 출국 등 개인 사정으로 2차 접종을 서둘러야 하는 경우에만 1차 접종과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3~5주 이내로 변경이 가능하다. 추진단 관계자는 "2차 접종 시 잔여 백신의 활용을 늘리기 위해 2차 예약 의료기관과 예비명단 의료기관이 다르더라도 일자를 변경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SNS 당일 예약도 가능토록 시스템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접종 간격을 연장한 이유가 백신 부족 때문이었던 만큼 수급이 가능해졌다면 조속히 3~4주로 재조정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가 단계적인 방역 완화를 이야기하고 있어 그 시점을 앞당기려면 2차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