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수진영 "탈레반, 미국인 인질로 잡고 있다" 주장
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출입구 앞에서 한 탈레반 대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카불 공항을 비롯해 아프간 주요 공항에서는 전날부터 일부 국내 노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미국인들의 출국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보수진영에서는 '미국인이 인질로 묶였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6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콜 의원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탈레반은 미국인들이 아프간 공항에서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들을 태운 항공기 6대가 아프간을 떠나려 시도하고 있지만, 탈레반이 그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미국으로부터 완전히 인정받을 때까지 미 시민이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인질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콜 의원은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의 수가 수백명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말한 '100여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앞서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 '어센드'는 미 시민 19명과 영주권자 2명을 포함해 600∼1200명이 탑승한 항공기 2대가 6일 동안 대기하고 있다고 CBS 방송에 말하기도 했다.
한 NGO 관계자는 "미국인 100여명을 포함해 최소 1000명을 대피시키려는 민간 전세기 6대가 탈레반에 의해 이륙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인정을 받기를 원하는 탈레반이 미 국민 출국을 불허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탈레반이 이륙 허가 대가로 국무부나 항공사를 흔들려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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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방송인 폭스뉴스의 앵커 션 해니티도 지난 3일 미국 시민들이 아프간을 떠나는 것이 금지된 지 20일째를 맞았다고 전하며 적진에 인질로 잡혀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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