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봉쇄 끝내고 상승세 타나
3대 정책 내세운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녹색 경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다운스트림 발전 등 수혜 누릴 업종 관심 가져야"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정책 때문에 악화됐던 인도네시아의 주요 지표들이 양호한 수출입 경기와 함께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봉쇄 정책을 마친 후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3대 전략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시는 8월 한 달 간 1.3% 상승해 6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전일 대비 6.3% 하락한 IT업종과 헬스케어(-1.4%), 에너지(-1.0%)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정책 때문에 악화됐다. 하지만 양호한 수출입 경기가 인도네시아 경제 기반을 버티게 했다. 7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3%, 44.4% 상승했다. 7월 무역수지는 전월 대비 규모가 늘어나 25억9000만달러(약 2조996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희석되면서 수출입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지수도 소폭 회복했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여전히 기준치 50보다 하회하지만 전월 대비 3.6포인트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이달 중 일상생활 정상화가 시작된다면 소비 심리도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수출입, 생산활동, 소비 순으로 원만한 경기 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봉쇄 정책은 서서히 풀리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대에서 1만명대로 줄어들어 4단계 사회활동 제한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지난 7월말 17.3%였던 백신 접종률은 8월말 23.3%로 높아지는 등 백신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투자금 손실 나도 정부가 막아준다"…개미들 ...
향후 조코위 대통령의 3대 정책이 인도네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조코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녹색 경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다운스트림 발전을 주요 경제 전략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대 전략 과제에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IT 부문과 에너지 부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