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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표명했지만 북한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청와대 역시 이달 중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남북이 동시에 평화 메시지를 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지난달 10일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통한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4일 현재까지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김 대표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인도적 지원 협의'를 언급하며 대북 대화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 북한은 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당 선전매체는 물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도 최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별도의 대미·대남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는 것.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2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방역대책 강화와 자연재해 대비, 농산물 생산량 증진 등 내치 관련 현안 위주의 논의를 가졌다.

올해는 유엔 남북 동시가입 3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로, 청와대는 이 시기에 맞춰 남북관계의 전환점을 이끌어내고자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문 대통령이 대면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참석하게 된다면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남북한이 동시에 평화 메시지를 내자는 뜻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급적 그런 국제 외교 무대에서 남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관련한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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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북한이 대화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미국이 제시하는 '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적 관여'란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카드가 없는 한 북한이 대화에 나올 유인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문제 해결의 주도권은 결국 강자인 미국이 쥐고 있다"며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조건 없는 대화' 등의 수사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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