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남부 마르세유 파로궁에서 연설 도중 소나기가 내리자 직접 우산을 펴 들고 있다. 마르세유(프랑스)=AFP연합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남부 마르세유 파로궁에서 연설 도중 소나기가 내리자 직접 우산을 펴 들고 있다. 마르세유(프랑스)=AFP연합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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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설 도중 소나기가 쏟아지자 직접 우산을 쓴 채로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르세유 파로궁에서 마약 밀매 연루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마르세유를 탈바꿈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마르세유는 다른 도시보다 가난하지만, 에너지로 가득 찬 도시"라며 "누적된 빈곤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광범위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초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50곳을 새로 열고, 청년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고용으로 이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한편, 청년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마르세유의 노후한 병원 시설을 개선하는데 1억6900만 유로(약 2322억원)를 투자하고 지하철 자동화, 트램 노선 신설, 버스 노선 확충으로 낙후된 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을 다짐했다.


마르세유의 마약 밀매 근절을 위한 싸움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남부 마르세유에서는 마약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조직간 총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올 들어서만 경찰 공식 집계 기준 마약 밀매 조직 간 분쟁으로 15명이 사망했고, 그 중 12명이 최근 두달 사이에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중에는 10대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에는 소나기가 쏟아져 행사에 잠시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누군가를 향해 "우산을 갖다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직접 우산을 쓴 채로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일 마르세유에 내려와 경찰서, 학교, 병원 등을 둘러봤으며 3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한 도시에 사흘 동안 내리 머문 것은 2017년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프랑스앵포 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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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장기 방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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