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 '101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에 "노화현상" 비난
"일본 우익 언론 매체와 인터뷰하며 정부 외교 비난"
김영환 "정 변호사, 어디서 살다 왔나…차별 넘어 반생명적"

정철승 변호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101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판했다. / 사진=정철승 페이스북 캡처

정철승 변호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101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판했다. / 사진=정철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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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이 정철승 변호사를 향해 "패륜의 언어(를 썼다)"라며 질타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일명 '101세 철학자'로 알려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에 대해 "일본 우익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정부 외교에 비난을 쏟아냈다"며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내가 뭘 잘 못 들었나. 정철승 이분은 대체 어디서 사시다 오신 분"이라며 "그의 말은 함께 같은 하늘 아래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 패륜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의 말은 차별의 논리를 넘어 비인간적이고 반생명적이다. 내가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지만, 어디에서도 누구에게도 그런 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라며 "노인 한 분이 세상을 뜨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지만, 오래 살면 안 된다는 생각은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의 사고다. 내가 들은 말 가운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궤변"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김형석 명예교수님은 그 어떤 젊은이보다 더 건강하고 이성적"이라며 "어려운 권위주의 시절 교수님의 글을 읽고 그분을 존경해 왔던 제자로서, 노교수님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다는 점 밝혀둔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이 공식 홈페이지에 실은 김 명예교수와의 인터뷰 기사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일본 산케이 신문이 공식 홈페이지에 실은 김 명예교수와의 인터뷰 기사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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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정 변호사는 김 명예교수가 일본 '산케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은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 변호사가 언급한 내용은 지난달 30일 산케이 신문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인터뷰 기사다. 당시 산케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김 명예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항일 운동하는 애국자처럼 존경받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1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라며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다. 최근에는 하다 하다 일본 우익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비판이 아닌 비난을 쏟아냈다고 한다. 저 어르신 좀 누가 말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사진=연합뉴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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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명예교수는 이승만 정권 때부터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작심하고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101세를 맞이하는 김 명예교수는 지난 1947년 탈북한 뒤 국내에서 교수로 일하며 강연·저술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백년을 살아보니',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등 다양한 저서를 펴내 '101세 철학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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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월 직을 내려놓은 윤 전 총장은 같은달 김 명예교수의 자택을 방문,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며 여러 조언을 듣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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