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개선 착시효과?…은행권 부실채권비율 0.54% '최저'
전분기말 0.62% 대비 0.08%포인트 하락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국내 은행권의 6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이 0.54%로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원금과 이자 상환을 동시에 유예한 코로나19 금융정책 지원 등에 따른 건전성 개선 착시효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4%로 전분기말 0.62%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인 0.71%와 비교해도 0.17%포인트 낮다.
부실채권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6000억원(-11.5%) 줄었다. 기업여신이 10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0%)을 차지하며, 가계여신(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다.
올해 2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2조5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원으로 전분기(1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 늘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반면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7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상·매각(대손상각 9000억원, 매각 1조원), 여신 정상화(1조3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8000억원) 순이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 현황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76%)은 전분기말 0.89%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18%)은 전분기말 0.20%와 비교해 0.02%포인트 내렸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83%) 역시 전분기말 0.97%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0.30%, 0.27%를 기록했고 지방은행은 0.49%, 특수은행은 0.93%으로 집계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한편 6월말 국내 은행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1%로 전분기말(137.3%) 대비 17.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121.2% 대비로도 33.8%포인트 올라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