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사이버 보안 ETF'
美 행정부·빅테크 기업들
보안강화 정책·투자 발표
관련 펀드 1년 수익 40%대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 산업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IT와 금융, 기간 산업을 영위하는 주요 기업들과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회의를 열었다. 회의 직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정부기관의 보안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보안 교육 지원안을 포함해 5년 동안 200억달러(약 23조4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다. 구글 역시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5년간 1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회의에 참석한 애플, 아마존, IBM, JP모간 등도 사이버보안 강화 관련 투자 계획을 내놨다.
미국에서는 5월 송유관 기업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6월 JBS 랜섬웨어 공격 등 잇따른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온라인 인증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등 보안 관련 분야 정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정부 정책과 주요 기업들의 투자 확대 조치는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들의 매출 확대와 실적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사이버 보안을 테마로 하는 ETF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이버 보안 테마 ETF 중 가장 대중적인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CIBR)’다. 지스케일러(7.22%), 크라우드스트라이크(6.50%), 엑센츄어PLC(6.37%), 시스코(6.09%) 등 주요 사이버 보안 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42.79%로 나스닥 수익률 31.18%를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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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MG PRIME CYBER SECURITY ETF(HACK)’는 2014년 11월 최초로 상장된 사이버보안 ETF다. 사이버보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과 보안서비스 제공 기업들을 담고 있다. ‘Global X Cybersecurity ETF(BUG)’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자회사인 글로벌엑스 종목이다. 매출의 50% 이상이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발생하는 포티넷,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주요 보안 업체에 투자한다. ‘iShares Cybersecurity and Tech(IHAK)’ 역시 BUG와 마찬가지로 매출의 50% 이상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발생하는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다. 이들 ETF들의 수익률도 쏠쏠하다. 최근 1년간 HACK, BUG, IHAK의 수익률은 각각 30.81%, 42.05%, 33.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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