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출신 김은혜 "우리는 기자였다"… 이낙연 등 기자출신 정치인에 '일침'
박병석·이낙연·박광온 호명
"원고에 담고자 했던 초심 대체 어디로 갔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MBC 기자 출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범여권 언론인 출신 의원들에게 "문재인 정권을 사수해야 하는 범여권 의원이 아니라 저 밖 차가운 콘크리트 위에서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기자라면 과연 이 법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앙일보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 동아일보 출신 이 전 대표, MBC 출신 박광온 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한때 언론인이었던 범여권 의원님들께 여쭙는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는 기자였다. 하루 종일 현장을 누비고 결국 찾게 된 진실에 미소 짓던 우리는 가지지 못한 자, 박탈당한 자를 위해 끓는 피를 바친 청춘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 자에 강하고자 했던 우리가 추구했던 '언론개혁' 또한 더 낮은 곳을 바라봤기 때문에 품을 수 있었던 목표"라며 "그렇게 싸우고 지킨 언론의 자유가 그런데 지금 밤새 안녕이다. 이 피해구제법안은 우리가 보호하고자 했던,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약자 편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74석 힘으로 밀어붙여 내 편이 아니면 거대악, 권력에 불리하면 고의와 중과실, 가짜뉴스 낙인을 뒤집어씌우는 입법폭력' 이게 수십년 동안 여러분이 추구해왔던 그 언론개혁이 맞나. 그토록 갈망하던 언론 민주화란 정말 이런 것인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개월 뒤 퇴직할 지금의 현재 권력에 방탄막 씌워주는 언론 봉쇄에 왜 함께 하시려 하나. 정의로운 세상, 원고에 담고자 했던 그 초심은, 그 뜻은 대체 어디로 갔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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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누구나 권력을 차지할 수 있지만 언론을 길들일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며 "광화문을 밝혔던 그 촛불 가져다 마지막 남은 자유를 질식시키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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