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랜섬웨어 공격 대응
애플·MS·구글 등 CEO 참석
MS, 5년간 23조원 투자 밝혀
IBM 보안전문가 15만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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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의 빅테크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사이버 보안 강화에 최소 3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빅테크와 금융기관, 기간산업 관련 업체를 백악관에 불러 사이버 보안 강화를 당부하자 이들 기업은 향후 5년간 최소 300억달러(약 35조원)를 사이버 보안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팀 쿡 애플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왼쪽부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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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5년간 20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행 규모의 4배에 달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나델라 MS CEO는 회담이 끝난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부 기관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 개선에 1억5000만달러(약 175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글 역시 이날 회의에서 향후 5년간 100억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하고 자체 커리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IT 보안과 데이터 분석 관련 전문가 10만여명을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IBM도 3년 내에 15만명 이상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으며 중요 인프라 시설 업체들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새로운 데이터보관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애플은 자사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보안을 강화하고 협력 업체에 다단계 인증 보안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아마존도 자사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단계 인증 보안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앞서 미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을 비롯해 지난해 발생한 솔라윈즈 해킹 사건 등 사이버공격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진행됐다.


정부 측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 잉글리스 백악관 국가사이버보안국장 등이 자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민간 부문이 우리의 핵심적 인프라 시설 대부분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것이 현실이고 연방 정부가 혼자 이 도전에 대응할 수 없다"며 협조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사이버 보안의 기준을 높일 권한과 역량과 책임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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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사이버 보안 관련 산업에 지금까지 약 50만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 분야 간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는 물론 기간산업을 담당하는 업체에 랜섬웨어 공격을 비롯한 해킹 사례가 잇따르자 최근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를 사이버 공격 대응 쪽으로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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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모든 미 정부기관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정 로그인에 2단계 인증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16개 분야 인프라 시설 목록을 건네며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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