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 국외로 나가려는 아프간인들이 줄지어 미군 수송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 국외로 나가려는 아프간인들이 줄지어 미군 수송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이슬람의 무장 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가운데 카불 공항의 철조망 너머로 넘겨지는 모습이 촬영됐던 아기가 아빠와 무사히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해병대의 짐 스텡거 소령이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 속의 아기가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았으며 아빠와 재회해 공항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일이 혼란한 상황 속 미군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전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시민들이 자신의 아기를 공항 철조망 너머로 넘기려고 시도하는 영상이 퍼져 파문을 빚은 바 있다. 탈레반의 점령이 알려지며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항으로의 진입이 어려워진 일부 시민이 자신의 아기를 살리기 위해 이같은 행위를 시도한 것이다.


해당 영상 속에는 공항 철조망 앞에 몰려 있는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 여성은 미국 측에 "탈레반이 몰려오고 있다.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주변에서는 "우리를 버리지 말아 달라"며 철조망 너머로 자신들의 아이를 넘기는 풍경도 함께 포착됐다.

AD


한편 이와 비슷한 일은 공항이 아닌 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더선에 따르면 바론 호텔 입구에서 철수를 준비 중이던 영국군 낙하산 부대를 향해서도 한 아프간 여성이 자신의 아기를 넘기려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몇몇 아기는 철조망에 걸려 다치기도 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