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무산에도 "M&A 계속 추진‥합종연횡 필요"
반도체 부족현상 해소 난망 예상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곧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하며 "반도체 업계의 통합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통합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갤싱어 CEO가 추진했던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인텔과의 합병보다는 기업공개(IPO)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는 반도체 산업을 틀을 바꿀 수 있는 거래로 주목받아왔다.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면 파운드리 업계 2위인 삼성전자는 인텔의 추격을 우려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었다.
갤싱어 CEO는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에 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인텔은 M&A 구매자이다"라고만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이 생존전략임을 강조했다. 갤싱어 CEO는 "첨단 반도체 제조를 위한 투자 비용이 크게 늘고 있고 관련 업체도 감소하고 있다. 서로 힘을 합쳐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텔이 하루 전 발표한 그래픽 칩 생산을 대만 TSMC에 맡겨 경쟁업체 엔비디아와의 대결에 나선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갤싱어 CEO는 M&A 만이 인텔 회생 전략이 아님도 언급했다. 첨단 공장 신설과 제조 공정 미세화 등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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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싱어 CEO는 특히 대다수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족 현상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충분한 부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날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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