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예상 밖 인기'…잔여백신 허용 첫날, 30·40대 1만명 몰렸다
전날 AZ 잔여백신 접종자 85.9%는 '30~40대'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정부가 30대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 가운데, 이를 통해 하루 동안 접종한 30~40대가 1만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SNS 당일 신속예약과 각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통해 AZ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165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대가 3246명, 40대가 6760명이었다. AZ 잔여백신 접종자의 85.9%인 1만6명이 30~40대였던 셈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30세 이상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예약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mRNA 백신을 맞을지, AZ 잔여백신을 맞을지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접근성을 열어둔 것"이라면서 "AZ 잔여백신을 적극 맞도록 홍보하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AZ백신 접종 대상자가 다 맞고도 (물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어떤 백신을 폐기하면서까지 누구는 접종을 하지 못하는 정책을 가져가기 보다는 접종의 기회를 제공해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차원으로 잔여백신 접종 연령을 30대 이상으로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AZ 백신을 접종하고 남는 물량을 30세 이상도 접종 가능하도록 변경한 바 있다. 당초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만 접종이 권고되던 AZ백신의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 13일부터는 각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통해 AZ 백신을 30,40대 연령층에도 접종하기 시작했고, 전날부터는 SNS 예약을 통한 접종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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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AZ 잔여백신의 인기는 당초 기대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이미 18∼49세 일반국민의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고, AZ 백신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높은 탓에 30~40대가 잔여백신에 소극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 같은 AZ 잔여백신의 인기에 대해 홍 팀장은 "어떤 백신의 우열보다는 알려진 이상반응의 차이와 본인의 사정, 여건에 따라 충분히 고민하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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