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1948’ 포스터. 목원대 제공

‘협상 1948’ 포스터. 목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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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제주 4·3사건 평화협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연극 ‘협상 1948’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목원대는 연극영화영상학부 백훈기 교수가 극을 쓰고 연출한 연극 ‘협상 1948’이 내달 10일~19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막을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연극 ‘협상 1948’은 제주 4·3사건 당시 군과 무장대가 벌였던 평화협상을 재구성했다. 백 교수는 당시 긴박하게 진행된 협상 현장을 지켜본 제주도민의 마음을 작품에 녹였다.


이 작품은 지난해 초연 후 ‘4·3평화인권 마당극제’와 ‘동아시아민중연극제’에 공식 초청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이달 22일 제주도 공연에 이어 대전과 전남 순천에서도 각각 공연할 예정이다.

백 교수는 “제주 4·3사건은 일제를 청산하고 분단되지 않은 온전한 독립 국가를 세우자는 제주 주민의 요구가 국가폭력에 의해 짓눌려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낸 뼈아픈 우리의 역사”라며 “더 많은 이들이 알아야 하고 더욱 많이 논의되어야 할 주제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슴 아픈 역사를 대면하게 할 이 작품이 오늘의 우리를 비춰보는 거울이 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이들이 작품을 통해 평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 4·3사건은 1948년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조선노동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재조선 미국 육군사령부 군정청(미군정)의 강압을 계기로 벌어진 민중항쟁 진압과정에서 수만 명의 주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당시 남로당 제주도당 산하 350여명의 무장대는 1948년 4월3일 제주에서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며 무장봉기를 일으켰고 미군정은 군과 경찰, 서북청년회(우익 단체) 등을 동원해 남로당의 봉기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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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1954년 9월까지 제주 인구의 10분의 1 가량인 3만여 명의 주민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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