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톤프리 써보니]"편안하고 쾌적하다" 기분 좋은 이어폰 'LG 톤프리'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17,000 전일대비 25,600 등락률 +13.38% 거래량 4,316,463 전일가 191,4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LG전자, 한남동 '하이엔드 시니어 주택'에 토탈 솔루션 공급 의 무선이어폰 ‘톤프리(TONE-TFP9)’는 편안하고 시원한 제품이다. 사용자에게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 착용감은 편안함과 쾌적함을 제공했고, 공간감 구현에 집중한 사운드 디자인은 듣는 귀를 시원하게 열어줬다.
톤프리를 사용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착용감이었다. 귀에 꽂자마자 부드럽게 감겨들어가 편안하게 안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포스텍 인체공학 연구실과 협업을 통해 설계했다는 이번 제품은 한번 굽어져서 귓바퀴 안쪽으로 밀착되는 형태로 돼 있어 밀착감이 높고 안정적이었다.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흘러내려 고쳐 끼워야 하는 몇몇 이어폰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무엇보다 편안했는데, 실리콘 이어젤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이어젤이 얇고 부드러워서 외이도(外耳道) 안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본래의 탄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에서 팽창되는 인상이 적어 압박감이 덜했다. 다만 이어젤이 워낙 얇은 탓에 귀에서 이어폰을 뺄 때마다 뒤집힌다는 단점은 있었다.
이어폰이 아무리 좋은 음향성능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착용했을 때 불편하다면 뛰어난 음질이 주는 만족감이 이물감으로 인해 상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용감은 이어폰을 선택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고려사항일 수 있다. 실제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이 크지 않아 지하철 등에서 이동 중에 이어플러그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용이했다.
가장 본질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음질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의 음질 측면에서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과 협업해 조율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강조했는데, 실제 사용 후 기억에 남는 것 역시 소리의 공간감이었다. 하나의 소리가 두께감 있게 통째로 귀에 꽂힌다기보다는 여러 개의 소리가 얇게 포개져 다양한 방향과 거리에서 쏟아지듯 흘러드는 느낌이었다. 이런 장점은 활을 이용해 길게 소리를 뽑아내는 현악기에서 두드러졌다.
톤프리 앱에서는 음악의 장르와 취향에 따라 이머시브(Immersive), 내추럴(Natural), 베이스 부스트(Bass Boost), 트레블 부스트(Treble Boost), 3D 사운드 스테이지 등 5가지 사운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쉽게 설정할 수 있어 편리했고, 모드별 차이도 꽤나 또렷하게 느껴진 점도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낮은 음역을 강화해 리듬감을 살렸다는 ‘베이스 부스트’ 모드가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편안하고 균형이 있다고 느꼈다.
다만 통화 품질 측면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외부의 소음은 잘 통제됐지만 3개의 마이크가 상호작용해 또렷하고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다는 회사 측의 설명과 다르게 전반적으로 장소와 상관없이 소리가 울리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 무선이어폰 기능 중에 관심도가 가장 높은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성능도 전반적으로 준수했다. 특히 지하철에서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저음진동 소리를 잘 잡아내 출퇴근 시 음악에 몰입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바람소리도 효과적으로 통제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소리는 물론 강변에서 부는 바람소리도 매끄럽게 차단해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 사용하기에도 괜찮았다.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UV나노’ 케어 기능도 눈에 띄었다. 이어폰을 크래들에 넣어 충전하면 자외선을 이용한 LED 라이트가 5분간 작동해 이어버드 홀의 대장균 등 유해세균을 살균해준다. 이어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세균에 노출될 수 있지만 매번 소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넣었다 꺼냈다 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살균이 이뤄진다는 점은 실용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살균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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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용해 본 ▲TFP9(24만9000원) 외에도 톤프리는 ▲TFP8(21만9000원) ▲TFP5(16만9000원) 등 3가지로 라인업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TFP8은 크래들을 이어폰 단자에 연결만 하면 러닝머신, 비행기 스크린 등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의 소리를 톤프리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플러그&와이어리스(Plug&Wireless)' 기능은 빠졌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무선 충전기능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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