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출행렬' 카불공항, 수시간만에 운영 재개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아비규환'을 겪은 수도 카불 국제공항의 운영이 16일(현지시간) 밤 재개됐다.
미 합동참모본부 병참 담당 행크 테일러 소장은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운영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께 재개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테일러 소장은 공항 관제 업무도 미국이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은 활주로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아프간인이 몰려들면서 이날 수 시간 운영이 중단됐다.
미군은 활주로에서 아프간인들을 쫓아내고자 경고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AP통신은 이날 카불 공항에서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테일러 소장은 공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해병대 병력이 탑승한 C-17 수송기 한 대가 이미 공항에 내렸으며 육군 병력을 실은 수송기도 곧 착륙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현재 카불에 배치된 미군 병력은 약 2500명이며 미국시간으로 이날 내 35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테일러 소장은 설명했다.
그는 "미국인과 아프간 민간인을 보호하면서 항공기가 계속 운항할 수 있도록 공항 안전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아프간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1600여 명이 미 군용기를 통해 아프간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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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항에 머무는 사람들 안전이 유지되는 한 최대한 많은 이를 아프간에서 데려 나오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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