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CNBC도 연내 테이퍼링 개시 예상
내년 중반까지 빠르게 마무리 될 듯
매파·비둘기파 의견 충돌 시 파월 의장 중재 가능성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Fed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했던 비상 통화정책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치솟은 상황에서 6월과 7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만큼 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공표하고, 이르면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Fed는 테이퍼링 절차를 내년 중반까지 모두 마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Fed는 매월 800억달러어치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을 매입해 경제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도 Fed가 9월 FOMC 회의 후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행 시점은 빠르면 10월로 추정했다.

이 같은 보도는 하루 뒤로 예정된 7월 소매 판매 발표와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발언을 앞두고 나왔다. 18일 발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테이퍼링에 대한 힌트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오는 26~28일 열리는 잭슨홀 회의도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Fed 내에서 조기 테이퍼링을 요구하는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샌프란시스코 총재는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였지만 매파로 돌아선 경우다.


CBNC는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계속되는 중에도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이 파월 의장이 우려해온 긴축 발작이 없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이 파월 의장도 테이퍼링 지지 쪽으로 돌아서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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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과 7월 FOMC 회의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이 알려진 것도 사전에 충분한 예고를 한 것인 만큼 테이퍼링 조건을 충족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Fed 위원들 간에 의견이 갈리면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시행 시점을 소폭 조정하거나 테이퍼링 완료 시점에 대한 이견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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