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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성비'로 돌아온 기본기의 대명사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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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성비'로 돌아온 기본기의 대명사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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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탄탄한 기본기로 운전자들의 사랑 받아온 폭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 2세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티구안'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폭스바겐은 2000만원대 제타, 3000만원대 티록을 선보인 데 이어 더 뉴 티구안도 3000만원 후반대로 책정하면서 국내 준중형 SUV들과도 경쟁할 수 있게 가성비를 제공했다.


더 뉴 티구안은 폭스바겐이 ▲누구나 부담 없이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고(More Accessible) ▲유지보수 비용 등을 줄이며(More Affordable) ▲첨단 안전 장비와 편의 품목은 더 많이 적용한다(More Advanced)는 3A 전략을 발표하면서 국내에 출시한 첫 차다.

지난 9일 메탈릭 플래티넘 그레이 색상의 더 뉴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서울 청담동부터 경기 부천까지 왕복 70㎞ 구간을 시승해봤다. 외관과 실내는 크게 변하지 않은 투박한 모습이었지만 여러 요소를 새롭게 배치해 고급스러움을 마련했다. 우선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3줄에서 4줄로 바뀌었고 헤드램프 디자인도 둥글둥글한 모습에서 날렵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후면에는 'TIGUAN' 레터링이 정면에 있어 멀리서도 차를 구분될 수 있게 했다.


내부 1열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돼 다양한 주행정보를 그래픽으로 표시해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가 적용돼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능과 무선 안드로이드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 적용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지능형 제어 기능인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를 통해 최적화된 빛으로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더 넓은 범위의 도로를 비춰 야간 주행을 할 때도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했다.

[시승기] '가성비'로 돌아온 기본기의 대명사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원본보기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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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0여가지의 색상을 내는 엠비언트라이트가 탑재돼 야간에도 분위기 있는 내부 연출이 가능했다. 2열 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공간이 남아 불편함이 없었고, 앞뒤로 당길 수 있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2열에서도 온도 조절이 가능해 패밀리 카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트렁크 공간은 최근 출시되는 준중형 SUV 대비 모자람이 없지만 2열이 완전히 접히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더 뉴 티구안은 고성능·고출력 차량과는 거리가 멀지만 고속도로 제한 속도 내에서는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잘 나가는 기본기가 탄탄한 차량이었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150마력(3000~4200RPM), 최대토크는 36.7kg·m(1600~2750RPM)의 힘을 내 다양한 주행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7단 DSG 변속기가 들어갔다. 고속도로 나들목을 주행할 때도 코너에 대한 안정성도 뛰어나 차량이 밀린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

폭스바겐 측은 이번에 출시된 더 뉴 티구안이 디젤 엔진을 탑재했지만 친환경과 연비를 강조하기도 했다. 더 뉴 티구안에 탑재된 폭스바겐의 EA288 evo 엔진에는 촉매변환기가 두개 탑재돼 질소산화물을 이전 세대 보다 80% 줄여주는 트윈 도징 기술이 적용됐다. 공인연비도 15.6㎞/ℓ로 준수한 편이다. 정체가 심한 강남을 빠져나올 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공인연비 수준의 연비를 보였다. 다만 저속으로 주행할 때 묵직한 느낌이 약간은 답답했고,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강하게 느껴졌다.


더 뉴 티구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더 뉴 티구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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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티구안 파크어시스트

더 뉴 티구안 파크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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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더 뉴 티구안의 첨단·편의 사양에 제법 신경을 썼다는 점이 느껴졌다. 모든 트림에 '트래블 어시스트'가 적용됐는데, 앞 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해주고 차량 전방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이 통합 운영돼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도왔다. 360도 서라운드뷰 모니터, 파크어시스트(주차보조)도 있어 초보운전이라면 평행주차나 후방주차를 할 때 활용해도 좋을 기능이라고 느껴졌다. 다만 차선이탈방지보조인 레인 어시스트는 있지만 차선유지보조 기능은 없어 장시간 운전을 할 때 운전자가 다소 피로감을 느낄 것으로 보였다.


MIB3는 음성인식 기술도 적용됐는데 제대로 작동하는 횟수보다 인식을 하지 못한 횟수가 훨씬 많아 아직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은 운전자가 구간을 벗어나면 즉각적으로 다른 구간을 찾아주지 않고 원래 구간으로 되돌아가도록 설정돼 있는 점 등은 불편했다. 뿐만 아니라 사이드 미러에 탑재된 후측방 경고등은 벌브타입의 주황색 턴시그널과 색상 구분이 어려워 야간 주행 시 사이드 미러에 시선을 보다 오래 두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뉴 티구안의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005만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242만원 ▲2.0 TDI 프레스티지 4380만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646만원이다. 다만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5%, 현금 구매시 3.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분을 반영하면 신형 티구안 프리미엄을 3800만원대 부터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더 뉴 티구안 고객에게는 5년, 15만 km의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사고 차량 보험 수리 시 총 5회까지 자기부담금을 무상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털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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