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좌)과 한동훈 검사장(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좌)과 한동훈 검사장(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한동훈 검사장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실형 선고를 두고 설전을 벌이던 가운데 호칭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심담·이승련)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벌금 5억원과 추징금 1억4000여만원을 선고한 1심과 달리 항소심은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1000여만원으로 감경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하루종일 먹먹함과 비통함에 마음이 아팠다"며 "생각할수록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판결"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애초에 혐의를 단정했던 사모펀드 건은 모두 무죄가 됐고 별건 수사로 드잡이했던 건들이 발목을 잡았다"며 "특수통 검사들의 낡은 수사기법에 불과한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의 희생양이 된 것은 아닌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입시비리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입시비리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추 전 장관 캠프도 입장문에서 "한동훈씨의 지휘 아래 별건 수사를 통해 마른 수건 쥐어짜듯 뽑아낸 혐의들이었다. 사모펀드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추미애씨는 도대체 뭘 보고 다 무죄라고 계속 거짓말하는지 모르겠다"며 "사모펀드 범죄 중 일부에 대해서만 무죄판결이 났는데도 모두에 대해 무죄판결이 났다고 허위사실을 말한 뒤 그것을 전제로 수사를 비난하는 것은 허위사실로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 캠프는 '한동훈씨가 해야 할 일은 궤변이 아니라 반성'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며 "한동훈씨에게 묻는다. 무죄건 유죄건 10여년 전의 일까지 죄다 끌어다 갖다 댄 정경심 교수 혐의 중에 검찰이 그토록 떠들었던 '살아있는 권력'이 한 자락이라도 개입된 혐의가 무엇이 있느냐"고 재차 비판했다.


한 검사장도 '추미애 씨 페북 주장 관련 한동훈 검사장 입장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무죄건 유죄건'이라는 추미애씨 말을 들어보면, 추미애씨에게는 1, 2심 유죄 실형 판결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며 "사모펀드 관련 유죄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이 있으니 힘 있는 사람이 우긴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AD

이에 추 전 장관 캠프는 '한동훈 원장의 견강부회, 사모펀드와 일반 주식거래를 혼용해 국민을 속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며 '한동훈씨'라던 한 검사장의 호칭을 돌연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바꿨다. 입장문 말미에선 "전직 상관인 추미애 전 장관에게 추미애씨라고 부르는 용기는 가상하다"고 비꼬았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