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日 유학시절 작품, 국내 경매에 처음 나온다…추정가 2억~3억원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환기(1913~1974)의 일본 유학시절 작품 '무제'가 국내 경매 최초로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8월 경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작품은 153점, 약 97억원어치 규모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1999년 '김환기 25주기 추모전' 이후 대중들에 처음 공개되는 김환기의 일본 유학시절 작품 '무제'다. 1936년 완성된 '무제'는 한국 근대 화단에서 보기 드문 기하학적 추상 작품이라는 점에서 예술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예술성과 근대기의 새로운 조형 실험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높다. '무제'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한 '론도'(1938)는 우리나라 최초의 추상작품 중 하나로 국가등록문화재 제535호로 지정 등록돼 있다.
그의 1930년대 작품이 국내 경매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은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가는 2억~3억원이다. 김환기 작품은 총 5점이 출품되는데, 도록 표지를 장식한 1966년 뉴욕시대 작품 '8-VIII-66'이 추정가 3억2000만~4억5000만원, 또 다른 1960년대 작품 '무제'가 2억5000만원에서 4억원에 새 주인을 기다린다.
박서보의 200호 후기 묘법작품 '묘법 No. 050314'가 추정가 5억5000만~8억원에, 이우환의 100호 'Dialogue'가 5억~6억5000만원으로 경매에 오른다.
사람의 눈에 착시 효과를 일으켜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해 내는 추상미술의 대가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작품은 'Untitled'과 'Trois Carr?s Avec Rouge'가 출품된다. 추정가는 각각 2억5000만~3억200만원, 2억~3억2000만원이다.
대중들에게 무척 익숙한 이미지의 타카시 무라카미의 작품 'An Homage to Yves Klein'이 4억5000만~6억5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야요이 쿠사마의 'My Heart-THOQ'는 추정가 3억5000만~5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김창열의 작품은 8점, 이우환의 작품은 9점, 박서보의 작품은 5점이 출품된다. 또 김종학, 정상화, 윤형근, 하종현 등 블루칩 거장들의 작품도 골고루 선보인다. 이건용(4점), 이배(4점), 이강소(2점), 김태호(3점)등 한국 화단의 대표 추상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경매에 오른다.
아울러 양혜규, 우고론 디노네, 에르빈 부름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할 활동을 이어가고 작가들의 작품과 데이비스 호크니, 하비에르 카예하, 마키 호소카와, 하태임, 정영주, 문형태, 우국원, 김선우 등 최근 큰 인기로 매 경매에서 치열한 경합을 이끌어내는 작가들의 작품도 다채롭게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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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출품작은 오는 14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5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예약관람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예약은 필수다. 경매 참여는 서면이나 현장, 전화와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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