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5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했지만…
쿠팡 2분기 실적 발표…매출 5조 돌파 '역대 최대'
공격적 투자·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적자폭 늘어
"지역경제·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5000개 창출"
쿠팡이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약 5조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도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화재 보험금이 회수되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이기는 하지만 경기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이 3400억원에 달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44억7800만달러(약 5조1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쿠팡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 1분기에는 42억686만달러(약 4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쿠팡은 "15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로켓프레시’와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등 신규 사업도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켓프레시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이츠 매출은 직전 두 분기 동안 약 3배 증가했고, 주문당 손실은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2분기에 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 있는 활성고객은 1700만명으로 26% 늘었으며 1인당 구입액은 263달러(약 30만4000원)로 36% 증가했다.
이처럼 고공 성장을 지속했지만 적자 규모도 확대됐다. 2분기 영업손실은 5억1500만달러(약 6000억원)로 전년 동기(9522만달러) 대비 5배 이상 불어났다. 2분기 순손실도 5억1900만달러(약 6000억원)로 전년 동기(1억200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6월 발생한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로 인한 손실액 2억9600만달러(약 3400억원)가 반영됐다. 지난해 쿠팡의 자본잠식률은 50%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사업 확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로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가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지원,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올해 3억5000만달러를 소상공인 지원에 투자했다"며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한국 경제 지원에 사용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쿠팡과 거래하는 소상공인들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며, 이는 전국 소상공인들의 전체 오프라인 매출이 7%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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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코로나19 이후 600명 이상의 안전 관련 직원을 추가하고 근로자 안전 관리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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