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 "美 테네시주 공장, 반도체 부족으로 2주간 생산중단"
16일부터 30일까지 조업중단
말레이시아 차량용 반도체 공장 중단 여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라 미국 테네시주 소재 완성차 공장의 조업을 2주간 중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 소재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 공장들이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세에 잇따라 폐쇄되면서 앞으로 다른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산자동차는 성명을 통해 미국 테네시주의 완성차 공장의 조업을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닛산 측은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지체됨에 따라 테네시 공장의 조업을 2주간 중단할 것"이라며 "미시시피주 공장과 멕시코 소재 공장들은 계속 조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의 테네시주 완성차 공장에서는 소형 SUV차량인 로그를 포함해 6개 자동차 기종이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자동차는 30일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을 다시 확인한 후,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감산 여파로 수만대의 차량 생산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연초 이후 수급문제가 제기되던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는 올해 상반기 이후 해소기미를 보여왔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장이 밀집된 말레이시아가 델타변이 확산세로 대거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다시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인텔, 르네사스 등 50여개 반도체기업들의 생산공장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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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모토모티브 수석 분석가 필 암스루드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칩 부족 문제가 이제 막 해소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델타변이 대유행이 다시 반도체 공급망을 크게 흔들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량 업체들이 다시금 조업중단 등에 나서면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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