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는 여전히 외국인 놀이터…대량 보유자는 죄다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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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 5월3일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가 재개된 지 3개월이 흐른 지금 여전히 외국계 증권사들이 공매도 대량 보유자 명단을 가득 채우며 그들만의 독무대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들어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 신고건은 공시의무발생일 9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 64건, 코스닥 시장 15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코스피 시장에서는 단 1건 안다자산운용(종목, 삼성SDI우)을 제외한 63건의 신고자가 외국계 증권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양증권(종목, 재영솔루텍)과 타이거자산운용투자자문(종목, 셀리버리) 2건을 제외하면 154건의 신고자가 외국계 증권사다. 양 시장 모두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법인명 영국),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법인명, 영국), 메릴린치인터내셔날(법인명, 영국), 제이피모건 증권회사(법인명, 영국), 유비에스에이쥐(법인명,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 에이지(법인명, 영국), 크레디트 스위스 씨큐리티즈 유럽 엘티디(법인명, 영국)등이 신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매도 대량 보유자는 해당 종목 상장주식 총수의 0.5% 이상의 공매도 잔고 물량을 보유한 투자자를 말한다. 공매도 대량보유자 신고는 의무 규정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상위 1위 종목은 롯데관광개발로 집계됐다. 공매도 비중은 7.25%로 잔고 대량 보유자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유비에스에이쥐다. 2위는 LG디스플레이로 비중은 6.35%, 잔고 대량 보유자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메릴린치인터내셔날,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제이피모건이다. 3위는 신풍제약으로 공매도 비중은 4.43%, 잔고 대량 보유자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유비에스에이쥐다. 이어 HMM(4.04%), 엠씨넥스(3.74%) 등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상위 1위 종목은 신라젠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비중은 7.18%로 잔고 대량 보유자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메릴린치인터내셔날,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씨티그룹글로벌마켓리미티드, 크레디트 스위스 씨큐리티즈 유럽 엘티디다. 2위는 케이엠더블유로 비중은 7.10%, 잔고 대량 보유자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메릴린치인터내셔날,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유비에스에이쥐, 제이피모건이다. 이어 에이치엘비(6.60%), 씨젠(5.26%), 헬릭스미스(4.39%)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8월11일 기준)은 한진칼, 금호석유, 유한양행, 메리츠증권, CJ대한통운, 엔씨소프트, 동서, BGF리테일, LG디스플레이, 영진약품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은 NICE평가정보, 컴투스, 톱텍, 고영, 케이피엠테크, NHN한국사이버결제, 텔콘RF제약, 젬백스, CJ ENM, 펄어비스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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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공매도가 외국인의 전용 독무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잡히지 않았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다. 개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여전히 1% 내외 그친 반면 외국인은 70% 이상을 웃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공매도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을 대상으로 집중매수 운동(K스톱)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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