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연과학 연구 질적 순위 美 꺾고 세계 1위…日10위·韓12위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자연과학 분야 연구의 질적 측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쳐 세계 1위에 등극했다는 일본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세계 12위권을 기록했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의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영국 특허·학술 정보업체 '클라리베이트' 자료를 근거로 주요 국가의 논문 수 등을 2008년(2007~2009년 평균)과 2018년(2017~2019년 평균)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인용하는 횟수가 상위 10%에 들어가는 이른바 '주목 논문' 수에서 중국은 2018년 4만219편을 기록해 3만7124편에 그친 미국을 처음으로 제쳤다.
미국은 10년 사이에 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중국이 약 5.1배로 급증한 결과다.
2008년 전체 주목 논문 비중에서 2위이던 중국 점유율은 7.6%에서 24.8%로 급등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34.9%에서 22.9%로 영향력이 줄면서 2위로 밀려났다.
주목 논문 중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톱(Top) 논문' 분야에서도 중국 점유율은 2018년 25%를 기록해 미국(27.2%) 수준에 근접했다.
주목 논문의 점유율을 분야별로 봐도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총 8개 분야 가운데 중국이 재료과학에서 48.4%의 점유율로 미국(14.6%)에 크게 앞섰다. 또, 화학(39.1%, 미국 14.3%), 공학(37.3%, 미국 10.9%) 등 5개 분야에서도 중국이 선두를 달렸다.
미국은 임상의학(34.5%)과 기초생명과학(26.9%) 분야에서 중국보다 앞서는 등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 양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연구논문의 양과 질이 함께 높아지는 배경에는 압도적으로 많은 연구인력이 있다고 전했다. 2019년 기준으로 중국의 연구원 수는 세계 최다인 210만9000명에 달한다.
전체 논문 수의 작년도 집계에서도 중국은 35만3174편을 기록하며 미국(28만5717편)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한국은 2018년 2.1%의 점유율로 처음으로 1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논문의 질과 양에서 모두 순위가 떨어졌다.
주목 논문 점유율 순위에서 일본은 2008년 4.3%로 미국(34.9%), 중국(7.6%), 영국(7.0%), 독일(6.0%)에 이어 5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10년 후인 2018년에는 2.3%로 점유 비중이 줄면서 10위로 추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중국 외에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의 연구논문이 늘고 있지만 일본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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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장기화하는 일본의 연구 능력 저하에 제동을 걸기 위한 특효약을 내놓지 않으면 과학기술의 쇠퇴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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