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투자 늘리는 생보 '빅3'…ESG투자 10조 육박

칠레 태양광 투자하는 삼성생명·연료전지 주목하는 교보생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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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보험사들의 사회적 투자 비용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고객으로 부터 받은 보험료를 자산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더 큰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 지속가능한 투자를 통해 사회적 번영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사회적으로 해로운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배제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빅3는 지난해 10조원 규모의 친환경·친사회적 투자에 나섰다.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30,000 전일대비 24,000 등락률 +7.84% 거래량 622,246 전일가 30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종전 기대감 후퇴' 코스피, 장초반 2%대 약세…코스닥은 상승세 의 경우 ESG관련 투자에 4조원을 지원했다.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하수관거 등 용수정화사업에 대해 1조9000억원을 투자했으며, 그린본드와 지속가능채권 등에 대한 투자규모는 2조1000억원에 달했다. 올해에는 ESG관련 투자를 1조원 이상 늘리고 오는 2030년에는 2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ESG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본 추부, 도호쿠 지역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에 2862억원, 칠레에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발전사업에 대해 970억원을 투자했다.

칠레 전역의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총 100㎷의 건설·운영사업에 대한 투자 약정을 체결, 전체 발전소가 준공되면 화석연료 발전 대비 온실가스를 연간 10만t(이산화탄소환산) 가량 저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2018년 석탄 채굴·발전 사업에 대해 신규금융 지원을 금지하는 탈석탄 선언에 이어 도박이나 담배 등 업종의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투자 가이드라인도 수립했다.


삼성, 2030년 ESG투자 20조까지 확대
한화, 특별계정 대상 ESG투자지침 마련
교보, 올해 연료전지 발전 사업 투자 계획

칠레 태양광 투자하는 삼성생명·연료전지 주목하는 교보생명(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한화생명 한화생명 close 증권정보 088350 KOSPI 현재가 5,490 전일대비 510 등락률 +10.24% 거래량 44,518,112 전일가 4,98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816억원, 29%↑…매출 55% 증가 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이상 높아"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은 투자의사 결정 시 ESG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실적배당형 특별계정을 대상으로 ESG 투자지침 제정을 완료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실적배당형 특별계정에서 투자하고 있는 투자 자산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의 ESG 평가결과 등을 토대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이나 기업은 투자대상에서 배제한다.


지난해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1조3784억원, 수자원 및 하수처리 부문에 4626억원을 투자했다. 학교나 문화시설을 확보하는 사회적투자에도 1452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1월에는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그룹 금융사와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으며,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신재생 에너지로 분류되는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투자를 계획 중이다.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 반응을 통해 연소 과정 없이 전기, 열, 물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양광 발전에 2조5222억원, 풍력 발전에 125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5월 그룹 계열사와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교보생명은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서명기관으로도 가입했다. ESG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자체 ESG 투자 평가 리스트 도입을 추진해 체계적으로 투자 프로세스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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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투자에 있어서 ESG요소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ESG투자가 기업의 긍정적인 평판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수익면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주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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