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대만해협 위협 상정...최대 규모 병력 동원

(사진 출처: 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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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실시한 연례 합동 군사훈련이 센카쿠 열도와 대만해협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상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황언하오 부연구원은 '국방안전 격주간지'에서 미국과 일본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오리엔트 실드-21'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지난 6~7월 일본 전역에서 실시한 오리엔트 실드 훈련은 미일 각각 1600명과 3000명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병력이 동원됐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육군 훈련 지원을 위해 일본에 배치된 가장 많은 수의 병력이었다.


양군은 일본 전역에서 장거리 정밀 사격, 항공 및 통합 방공 작전, 함대 이동, 화학대응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양군은 가상의 적을 지목하지 않았으나 훈련 형태 등으로 살펴보면 중국의 군사력 확장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황 부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이번 훈련 내용은 일본의 도서 방위와 미국의 대중 군사봉쇄선인 제1열도선(도련선)의 방어 작전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황 부연구원은 "미·일 방어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대만해협의 안전 유지에 도움이 되며 만약의 경우 대만 방어를 지원할 수 있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 11일 끝난 오리엔트 실드 훈련의 중심이 대만에서 850km 떨어진 류큐 군도 부근에서 이뤄진 데 이어 일본이 같은 달 13일 공개한 방위백서에서 "대만을 둘러싼 정세의 안정은 일본의 안정보장과 국제사회 안정에도 중요"하다고 밝힌 것도 이와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언론은 이번 훈련에서 미 육군이 고기동 포병 다연장 로켓시스템(HIMARS)을 일본에서 처음 발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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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은 지난 7월 초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영유권 분쟁지역 센카쿠 열도 및 대만에 대해 자국의 영토라며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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