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한국지엠, 느로삼성차 등 줄줄이 교섭 전망

여름휴가 끝낸 車업계, 이번주 파업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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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완성차 회사 중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한 곳이 없는 가운데,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이번 주가 완성차 업계 임단협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1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9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정년연장(최대 만 65세), 노동시간 주 35시간으로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아직 이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아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중노위는 같은 달 30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기아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확보하고 향후 시작될 임단협에서 주요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조는 찬반투표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교섭 또는 파업 일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쟁대위 결과에 따라 노조와 협상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도 임단협에 다시 나선다. 한국지엠은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며 교섭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기본급 3만원 인상과 450만원 일시금 지급 등의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으나 노조가 지난달 26∼27일 진행한 조합원 대상 투표에서 51.15%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노조는 10일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열어 사측과의 교섭 재개 등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임단협도 아직 체결하지 못한 르노삼성은 이번 주에 다시 교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2020년과 2021년 임단협을 통합해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과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원 등 총 800만원의 일시금 지급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더 많은 사안을 요구하면서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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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업황이 작년보다 좋아지면서 노사간 갈등도 작년보다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섭 장기화와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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