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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中, 반군이라던 탈레반과 첫 회담..."신장위구르 지원 금지"

최종수정 2021.08.01 11:27 기사입력 2021.08.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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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위구르 내 이슬람세력 봉기 우려
친미정권 붕괴 우려에 외교관계 구축 급박해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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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무장조직인 탈레반과 처음으로 외교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정부는 현재 아프간 정부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사업을 추진하면서 탈레반은 반군취급하고 있었지만 미군의 철수가 빨라지고 이들이 아프간을 장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하게 외교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탈레반 대표단은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습니다. 탈레반 측에서는 탈레반 창립 멤버 중 한명인 물라 압둘가니 바라다르가 대표단을 이끌고 톈진을 방문했죠. 중국측은 이 자리에서 탈레반측에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방해하지 않겠다 약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中, 탈레반과 신장위구르 연결 우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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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탈레반과 신장위구르 반군단체인 ETIM의 연계로 알려져있는데요. 실제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아프가니스탄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부에 있는 타슈쿠르간이라는 좁은 회랑지역으로 연결돼있고, 아프간인들도 이 국경지역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과거부터 아프간과 신장위구르 이슬람교도들간 접촉이 잦았던 것이죠.

19세기에는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일대에 큰 세력을 보유했던 코칸드 칸국이라는 이슬람국가가 신장위구르지역을 쳐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태평천국의 난이 한창 진행되던 1860년 코칸드 칸국의 침공으로 신장위구르는 물론 중국 서부지역까지 침략당하게되자 1876년, 청나라 조정에서 대군을 파견해 5년간 치열한 전쟁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이때를 틈타 당시 일본이 조선을 강제로 개항시키기 위해 운양호사건을 벌이게 됐죠.


중국은 이러한 근대사가 또다시 반복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탈레반측은 ETIM 지원을 하지 않는 대가로 중국이 적극적으로 경제지원에 나서기를 요구하고 있죠. 앞서 지난달 7일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SCMP 계열 잡지사인 디스위크인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신장의 분리 독립 세력이 아프간에 입국하는 걸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일대일로 중앙에 놓인 아프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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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탈레반과 관계구축에 다급해하는 또다른 이유는 일대일로 사업 때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물론 파키스탄, 이란을 함께 연결하는 도로, 철도, 송유관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아프가니스탄은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길목에 위치해있고 파키스탄, 인도, 이란과 인접한 지역이라 전체 일대일로사업의 성패가 달린 곳으로 알려져있습니다.


BBC에 따르면 중국은 앞서 1980년대 탈레반의 전신조직으로 알려진 무자헤딘을 지원해 구소련과의 전쟁을 도왔지만, 2001년 미국-아프간 전쟁으로 탈레반이 실각한 이후에는 현재의 친미정권을 지원해왔습니다. 일대일로 사업도 현재 아프간 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었는데 아프간 내 미군의 철군이 결정되고 탈레반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로인해 전세계에서 미국과 충돌 중인 중국도 아프간에서만큼은 미군의 철군을 반대해왔죠. 미군의 철수로 이 지역이 무주공산으로 변하면서 주변의 강대국인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의 이해관계도 더욱 복잡하게 얽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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