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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접종률 추월당한 美 "백신 맞으면 1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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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100달러(한화 약 11만원)를 지급하라고 각 주(州)·지방 정부에 요청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한 뒤 "이미 예방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는 불공평해 보일 수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49%대에서 정체됐다. 코로나19 재유행에도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인구가 아직 절반이 되지 않는 것이다. 올해 초만 해도 물량 부족을 겪었던 유럽연합(EU)은 그사이 미국의 인구 100명당 1회 이상 접종 비율을 추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형마트 크로거가 인센티브 지급으로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을 50%에서 75%로 높인 사례를 언급하며 "금전적 인센티브가 접종 동기부여 요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규 접종자에게 지급될 인센티브는 의회가 지난 3일 승인한 미국 구조 계획법에 따라 각 주·지방 정부에 제공된 3500억달러(한화 약 400조원)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연방 공무원과 군에 대한 강화된 접종 조치도 내놓았다. 연방 공무원들은 앞으로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 1~2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공무상 여행도 제한된다. 접종 의무화를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백신을 맞지 않으면 여러 제재가 따른다는 점에서 기존 조치보다 강화됐다.

군인들의 필수 예방접종 목록에는 코로나19 백신이 추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군인이 전 세계에 배치된 데다 이들 지역이 대부분 접종률이 낮고 질병이 퍼졌다는 점에서 군인의 의무적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이날 60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3차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현재로서는 부스터샷이 필요없다"며 "만약에 지금 필요했다면 이미 필요 물량을 구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또다시 확산의 중심지가 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9~25일 확진자는 50만332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델타 변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28만9029명), 영국(28만2920명)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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