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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럭비, 일본에 아쉬운 석패…꿈 같았던 올림픽 도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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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림픽 출전 그 자체가 '도전'이었던 한국 럭비 대표팀(세계랭킹 31위)이 아시아 최강 일본(10위)과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럭비 대표팀은 28일 오전 9시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11-12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19-31(12-19 7-12)로 패했다.

대표팀은 전반전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혼혈 선수 안드레진 코퀴야드이 경기 시작 46초 만에 상대 중앙 수비벽을 뚫고 트라이(미식축구의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이어 코퀴야드는 컨버전킥(보너스킥)까지 성공해 7-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일본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7-7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4분 11초에 장정민(한국전력공사)이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손쉽게 트라이를 성공했다. 보너스 킥을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은 12-19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에 체력 문제를 노출했다. 경고를 받는 등 거친 수비를 펼치며 일본의 공격을 저지했지만 트라이와 컨버전킥 1개를 허용해 12-26으로 밀렸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대표팀 에이스 정연식이 오른쪽 측면을 뚫고 트라이에 성공한 뒤 코퀴야드가 컨버전킥을 넣어 19-26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럭비는 도쿄올림픽을 최하위로 마쳤다.


럭비 대표팀은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홍콩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연출하며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럭비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건 1923년 럭비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약 100년 만이다. 실업팀 3개(한국전력공사·포스코건설·현대글로비스), 대학팀 4개(연세·고려·경희·단국대)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현실을 감안하면 올림픽 진출만으로도 쾌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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