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역사 지닌 춘천서 '커피 도시 페스타' 개최

9. 3~19 구봉산 등지서 온·오프라인 진행‥ 부제 'Let's coffee 춘천'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오는 9월 '춘천 커피도시 페스타'를 연다.

춘천시는 "카페가 집중 모여 있는 구봉산 일대를 비롯, 5개 지역 등 춘천시 일원에서 커피 관련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9월 3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는 행사 부제는 'Let's coffee 춘천'이다.

시에 따르면, 커피 발상지는 에티오피아이며, 유엔군에 속했던 에티오피아군은 6.25 전쟁에서 춘천에서 전투를 벌였다.

이후 1968년 공지천에서 문 연 '에티오피아의 집'이 대한민국 첫 로스터리 커피숍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만큼 춘천은 대한민국 커피의 역사라는 것이다.

현재 구봉산 일대, 소양댐 가는 길, 공지천, 서면 호수길, 신촌리 일대 등 5~6 거리를 비롯해 춘천시에만 700여 곳의 커피 관련 카페가 성업 중이다.

이에 지역 커피업계에서 커피 관련 행사 개최를 시에 요청했고, 지난해부터 코로나 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커피 관련 자영업자를 위해 시가 대대적인 브랜딩 마케팅을 위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이재수 시장은 "이제 카페는 단순 음료를 파는 곳이 아니라 소통과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공간"이라며 "최근 청년들의 로스터리 카페 숍 창업이 크게 늘고 있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입혀,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커피 관련 산업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