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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백제 발언' 충돌…李-李 갈등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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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 주체 통합 無' 발언 논란
이낙연 "상식적 문제제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1,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소재도 탄핵이나 지역감정 등 네거티브 일색이다. 26일에는 전날에 이어 ‘백제 발언’으로 다시 한번 충돌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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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나와 "(이 지사의 인터뷰를 보면) 상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면서 ‘발언을 왜곡하지 말라’는 이 지사 측의 반발을 재반박했다. 이 지사는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전남 출신인 이 전 대표를 특정한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라며 비판이 이 전 대표 측에서 즉각 나왔다. 이날도 이 전 대표는 "사람과 지역을 연결해 확장력을 이야기한다"고 꼬집으며 "(이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당내, 당 바깥의 다른 당에 소속된 정치인들도 똑같이 (지역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네거티브 논란에도 불구하고 할 말은 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은 "덕담을 건넸던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 전 대표가 맥락을 읽지 못하고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는 반발을 이어갔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성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백제 발언도)이 전 대표가 대선에서 이긴다면 역사다, 이런 진심을 전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세는 민주주의 퇴행"이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두 대선주자 간 갈등은 좁혀지는 지지율만큼 날이 갈수록 뾰족해지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26.9%), 이 지사(26.0%), 이 전 대표(18.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진보권 후보 중 이 지사는 27.4%, 이 전 대표는 23.1%로 격차는 4.3% 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 9~10일에는 이 차이가 9.1% 포인트였다.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민주당은 오는 28일 ‘신사협약식’을 열고 후보들의 자제를 촉구하기로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모두가 원팀 정신으로 나가자"고 강력히 주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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